[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최근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면서 아파트를 고르는 수요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졌다. 시장 호황기에 나타났던, 이른바 ‘묻지마 투자’식 기조와는 달리 상품, 입지, 브랜드 등을 꼼꼼히 살피는 ‘옥석 가리기’ 기조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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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따라 분양시장에서 같은 지역이라도 입지, 상품, 브랜드 등에 따라 상이한 분양 성적을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경기도 동탄신도시에서 분양한 1,227가구 규모의 ‘동탄레이크파크자연&e편한세상(A94)’는 554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13만6,695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1순위 평균 246.74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동월 같은 지역에서 분양에 나선 662가구 규모 ‘동탄신도시 금강펜테리움 7차 센트럴파크’가 1순위 평균 7.3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것과 크게 대비된다.

업계는 두 단지의 희비를 가른 대표적인 요인으로 수요자들의 달라진 눈높이를 꼽는다. 시장 위축으로 브랜드, 상품, 인프라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청약 혹은 투자에 나선 이들이 많다는 것이다. ‘동탄레이크파크자연&e편한세상(A94)’는 대형사 브랜드 아파트로 공급하는 1,227가구 대단지로 규모에 걸맞은 조경 설계와 차별화된 상품성은 물론 풍부한 인프라 환경도 갖추며 주목받았다.

올해 분양시장에서도 우수한 인프라를 갖춘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는 많은 청약통장이 쏟아졌다. 지앙 2월 분양한 ‘서신 더샵 비발디’는 우수한 생활 인프라, 대단지(1,914세대) 포스코이앤씨의 ‘더샵’ 브랜드 등의 조건을 갖춰 많은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았고, 이 결과 단지는 1순위 평균 55.59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매매시장에서도 개발호재, 편리한 생활 인프라, 브랜드 등의 조건을 갖춘 아파트는 지역 내 높은 시세를 자랑한다. 서울 강동구에 있는 ‘래미안 명일역 솔베뉴’(총 1,900가구)는 인근에 대형병원, 학군, 대단지, 브랜드 등을 갖춘 단지이다. 부동산R114 따르면 올해 3월 단지 전용 49㎡A 타입의 3.3㎡당 매매 가격은 5,466만원으로 강동구 아파트 평균 가격(3,871만원) 대비 1,595만원 높았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부동산 시장에 얼어붙은 분위기가 지속되며 안정성과 미래가치, 실거주 여건을 모두 갖춘 ‘똘똘한 한 채’ 단지로 청약 통장이 몰리는 쏠림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러한 단지는 지역의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매김하며 시장 침체기에 가격 방어가 잘되고 상승장에는 지역 시세를 리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교통, 교육, 생활 인프라 등을 갖춘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가 분양을 앞두고 있어 시장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GS건설과 한화 건설부문은 광주광역시 북구 운암3단지 주택재건축사업을 통해 ‘운암자이포레나 퍼스티체’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바로 앞에 경양초와 운암중이 있는 학세권이며, 금호중앙중, 금호고, 금호중앙여고 등 반경 1km 내 교육시설이 다수 위치해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여기에 단지 앞에 도보로 이용 가능한 상권이 조성돼 있고, 이마트 광주점, 신세계백화점, 광주종합버스터미널, 운암한국병원, 광주현대병원 등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 이용도 편리하다.

출처 : 국토일보(http://www.ikld.kr)